정신건강 상담에 생성형 AI를 쓸 때, 정부 가이드라인이 말한 선

사람 없이 놓인 스마트폰과 메모장, 안전한 AI 상담 이용을 상징하는 차분한 자연광 사진풍 이미지

AI를 활용하여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정신건강 상담에 생성형 AI를 쓸 때는 감정과 질문을 정리하는 보조 도구로 한정하고, 진단이나 위험도 판단은 맡기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2026년 10월 8일 발표한 가이드라인도 개인정보 보호, 답변 확인, 이용 조절,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1]

대화 전에 정할 것

AI에게 맡길 일을 좁혀 두세요. 예를 들어 “오늘 있었던 일을 항목별로 정리해 줘” 또는 “전문가와 상담할 때 물어볼 질문을 정리해 줘”처럼 생각을 정돈하는 요청은 쓸 수 있습니다. 반면 증상을 근거로 병명을 확정해 달라거나 약을 끊어도 되는지 결정해 달라는 요청은 AI의 답으로 결론 내리지 마세요. 복지부 지침은 AI의 정신건강 진단과 위험도 평가를 확정적인 의학 판단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권고합니다.[1]

입력창에는 이름, 연락처, 주소처럼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와 진단서·처방전·검사 결과를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서비스의 목적과 대상, 효과 근거, 대화 기록 저장·활용 방침을 먼저 확인하세요. 개인정보를 입력하기 전에 정리할 기준은 생성형 AI 입력 전 개인정보 점검표에 정리돼 있습니다.

답변을 받은 뒤 확인하는 순서

  1. 답변에서 사실, 해석, 추측을 나눠 보세요. 다정한 말투나 자신감은 정확성의 증거가 아닙니다.
  2. 정신건강 정보는 정부·학회 자료나 전문가에게 다시 확인하세요. 복지부가 소개한 조사에서 AI 조언을 공식 자료나 전문가에게 확인한 경험은 11.9%였고, 사실이 아니거나 해로운 조언을 확신하는 말투로 받아 전문가로 착각한 경험은 16.5%였습니다.[1]
  3. AI가 퇴사, 이별, 치료 중단처럼 중요한 결정을 권하더라도 바로 따르지 말고, 신뢰하는 사람이나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79.9%는 생성형 AI의 답변이나 조언으로 도움을 받았거나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16.3%는 대화를 중단하기 어려웠다고 답했습니다.[2] 이 수치는 모든 이용자의 결과로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유용함과 이용 조절 문제를 함께 볼 이유는 됩니다.

대화가 길어지거나 마음이 급할 때

잠이나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대화를 멈추기 어렵다면 사용 시간을 정하고 앱을 닫은 뒤 사람에게 상황을 말해 보세요. 복지부 지침은 아동·청소년용 권고를 별도로 두고, 고민을 AI에만 털어놓지 말고 가까운 사람에게 이야기할 것을 안내합니다.[1] AI 기록 자체를 어떻게 관리할지 궁금하다면 Gemini 대화 활동 기록과 자동 삭제 설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안전이 걱정되거나 증상이 일상생활을 크게 흔든다면 AI와 대화를 이어가기보다 의료기관이나 전문 상담자에게 바로 도움을 요청하세요. AI는 실제 상태를 평가하거나 위기 상황을 책임지고 대응하는 상담자가 아닙니다.

출처

  1.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목적 생성형 AI 이용 가이드라인 발표 (2026년 10월 8일)
  2. 연합뉴스, 정신건강 목적 AI 이용지침 관련 조사·발표 보도 (2026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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