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터랩 제타, 비주얼 노벨 모드 출시…AI 캐릭터 대화가 장면으로 바뀐다
AI를 활용하여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스캐터랩의 AI 캐릭터 대화 서비스 제타가 텍스트만 주고받는 방식을 넘어 장면 자체를 바꾸는 기능을 내놓았어요. 회사는 9월 28일 ‘비주얼 노벨 모드’를 출시했다고 밝혔고, 대화 흐름에 따라 캐릭터 표정과 행동, 배경이 실시간으로 변한다고 설명했어요.[1][2]
제타는 이용자가 캐릭터와 세계관을 만들고 AI와 대화하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서비스예요. 2024년 4월 출시됐고, 한국·일본·미국 등에서 운영 중이며 2026년 9월 기준 글로벌 누적 가입자는 1,300만명을 넘었다고 회사가 밝혔어요.[1][2]
비주얼 노벨 모드에서 달라진 점
비주얼 노벨 모드는 9월 23일 정식 출시됐어요. 사용자가 이야기를 진행하면 상황에 맞춰 캐릭터 표정과 행동이 달라지고, 장소가 바뀌면 배경도 전환돼요. 선택지를 고르는 상태창과 주사위 이벤트 같은 게임 요소도 들어갔어요.[1][2]
| 기능 | 이용자에게 보이는 변화 | 확인할 부분 |
|---|---|---|
| 표정·행동 | 대화 맥락에 맞춰 장면 연출 변화 | 상황과 표현이 자연스럽게 맞는지 |
| 배경 전환 | 장소가 바뀔 때 화면도 변경 | 이전 장면과 설정이 이어지는지 |
| 선택·이벤트 | 상태창과 주사위 이벤트 추가 | 이야기 진행에 실제 영향을 주는지 |
| 실시간 생성 | 새 인물·플롯·의상 제작 지원 | 생성물의 권리와 공개 범위 |
AI가 장면을 즉석에서 만든다
이야기 중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 AI가 캐릭터 이미지를 만들어 장면에 넣을 수 있어요. 새 줄거리를 만들 때는 간단한 설정과 참고 이미지를 입력하면 캐릭터 이미지, 표정, 배경, 도입부 이야기를 생성한다고 해요.[1][2]
창작자가 만든 의상을 등록하면 이야기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적용할 수도 있고, 직접 만든 의상을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하는 기능도 지원해요.[1] 이 부분은 AI 이미지 생성 기능과 이용자 창작물 시장을 한 서비스 안에 묶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어요. 다만 판매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지, 어떤 수수료와 검수 기준이 적용되는지는 공개된 기사만으로는 알기 어려워요.
게임과 챗봇의 경계가 얇아지는 이유
기존 캐릭터 챗봇은 대화의 문맥과 답변 품질이 중심이었어요. 비주얼 노벨 모드는 여기에 화면 연출과 선택 요소를 더해, 사용자가 읽는 사람인 동시에 장면을 진행하는 플레이어가 되도록 만들어요. 같은 대화라도 표정과 배경이 바뀌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죠.
반대로 시각 요소가 늘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 문제가 생겨요. 캐릭터의 옷과 얼굴, 장소의 시간대가 장면마다 흔들리거나, 대화가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면 몰입감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어요. 회사가 말한 기능의 존재와 실제 장면의 완성도는 별도로 확인해야 해요.
이용자가 사용 전에 볼 항목
- 캐릭터와 세계관을 만들기 전에 공개 범위와 다른 이용자에게 보이는 정보를 확인해요.
- 참고 이미지를 올릴 때 본인이 사용 권리를 가진 자료인지 확인해요.
- AI가 만든 인물·의상·배경을 판매하거나 공유할 때 서비스의 검수와 권리 규정을 읽어요.
- 청소년이 사용할 경우 대화 주제와 이미지 노출을 보호자 설정에서 따로 점검해요.
이번 업데이트는 AI를 대화 상대에서 이야기 연출 도구로 넓힌 사례예요. 중요한 건 화면이 화려해졌다는 사실보다, 이용자가 만든 설정과 AI가 즉석에서 만든 결과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지는지예요. 앞으로는 생성 속도뿐 아니라 창작물의 권리, 이용자 보호, 콘텐츠 품질을 함께 봐야 해요.
남은 확인 지점
공개된 발표에서는 기능과 누적 가입자 수는 설명했지만, 생성 이미지의 세부 모델, 처리 비용, 저장 기간, 미성년자 보호 기준, 의상 판매 수수료까지 모두 공개하지 않았어요. 실제 사용을 시작한다면 앱 안의 최신 약관과 개인정보·콘텐츠 정책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해요.
창작 기능이 늘면 권리 확인도 복잡해져요
AI가 새 인물과 배경을 만들어주는 기능은 창작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어요. 반면 이용자가 참고 이미지로 올린 자료가 다른 사람의 그림이나 사진이라면, 결과물을 공개하거나 판매할 때 권리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제타가 의상 판매를 지원한다고 해도 모든 이미지와 설정이 자동으로 상업 이용 가능한 것은 아니에요.[1][2]
캐릭터를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경우에는 원작자, 편집자, 구매자의 권한도 나눠야 해요. 이용자는 서비스 약관과 창작물 정책에서 AI 생성 결과의 소유·사용·삭제 조건을 확인해야 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신고와 이의 제기 절차가 있는지도 봐야 해요.
몰입감과 안전 사이의 균형
표정과 배경이 대화에 맞춰 바뀌면 캐릭터가 실제로 반응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청소년 이용자에게는 AI 캐릭터의 말과 이미지가 현실의 관계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안내가 필요해요. 공개된 발표만으로는 비주얼 노벨 모드의 연령별 제한, 이미지 검수 방식, 대화 기록 보관 범위를 모두 확인할 수 없어요.
새 기능을 평가할 때는 장면이 얼마나 화려한지보다 잘못된 생성물이나 불쾌한 대화가 나왔을 때 이용자가 얼마나 쉽게 차단·신고할 수 있는지를 먼저 보는 게 좋아요. 생성 기능을 자주 쓸수록 이런 안전장치가 사용 경험의 일부가 돼요.
사용자가 기대치를 조절해야 하는 부분
AI가 즉석에서 만드는 장면은 매번 완전히 같은 인물과 배경을 유지하지 못할 수 있어요. 설정을 짧게 적는 것만으로 긴 이야기의 모든 세부가 계속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중요한 세계관이나 캐릭터 특징은 별도로 기록하고, 생성 결과가 설정과 어긋나면 직접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결국 비주얼 노벨 모드는 완성된 게임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도구라기보다, 이용자가 이야기의 방향을 정하고 AI가 장면 제작을 보조하는 창작 환경에 가까워요. 이 차이를 알고 접근하면 기능의 장점과 한계를 덜 과장해서 볼 수 있어요.